일상에서

이해되지 않았던 풍습 웨딩샤워, 참석해보니 이해가되고 좋았다

앤드류 엄마 2016. 3. 13. 15:20



금요일 저녁 스테파니의 웨딩샤워에 다녀왔다.  


미국에선 결혼식 전에 예비신부측의 친구나 가족이  

 예비신부의 가까운 친구들과 친척과 신랑쪽 가까운 친척들을 초대해 

웨딩샤워 또는 bridal 샤워 (파티)를 한다. 

 

이때 신부측에선 특정 스토아(주로 전국체인) 에 

신혼살림에 필요한 원하는 물품들을 (선물) 리스트를 등록해서

초대장에 해당 스토아를 명시해

손님들은 리스트에 있는 선물중에서 선물한다. 

(선물을 구매하게되면 리스트에 표기된다)


 샤워에 초대받는 사람들은 결혼식에도 참석하는 사람들이니

  결혼선물을 두번이나 해야되기에

   난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생각해보니 괜찮은 풍습같기도 했다.

 

웨딩 샤워 선물은 대체적으로 비싸지 않는것들이고

 결혼할때 줄 선물을 두번에 나눠서 주면 되고,

결혼전에 신혼집을 구해 준비해야 하니 

미리 선물의 일부를 주어서

신혼 살림 준비 하게하고

또 예비 신랑, 신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는것도

좋은것 같았다.



한국은 청첩장을 많이 받아 부조금도 부담스럽다는데  

미국은 결혼식에 아주 가까운 친구나 친척들만 초대하기에 

난 미국살이 16년동안 결혼식에 몇번 참석하지 못했다. 


그래 스테파니가 결혼식 6개월전에

6월 11일 결혼할 예정이라며

초대할테니 날짜 비워두라는 카드를 받고 반가왔다.  

그런데 스테파니의 웨딩샤워 초대장을 받았을땐

내가 스테파니 엄마랑 친한것도 아니고, 

스테파니와도 그렇게 친한 사이가 아니었기에  

의아했는데 초대받았으니 참석했는데

 

 색다른 경험이고, 분위기도 좋았고,

선물주고, 저녁먹고, 사람들과 좋은 시간 나누고

참석해준것에 대해 고마와하고

예비 신랑, 신부와 그 가족들에 대해 좀더 알게되고

또 당사자와 관계가 좀 더 친밀해져

초대해줘서 감사했다.   


스테파니는 우리교회 가족과 교육담당 목사님(파트파임)의 딸로

밝고 사교적인데 내가 근무하고 있는 JJC 에서 

1년간 공부하고 또 학생들이 하는 일을해

교회와 학교에서 만나 조금 더 반갑게 인사하고

안부를 묻는 사이였다.


웨딩샤워 초대가 이번이 두번째인데 

첫번째도 몇번 만난적도 없는

남편의 이종 5촌 예비신부쪽에 초대받아 의아해했는데

  첫 웨딩샤워였고, 참석을 계기로 그 부부와 좀더 가까와졌다.    


  

스테파니네는 고등학교 1학년때 미네소타에서 이곳으로 이사왔고,

예비 신랑인 리차드의 가족들은 콜로라도에 살고있고,

예비 커플 둘다 테네시에서 공부하고 있어

친구들이 가난한 학생들이라 그런지

        참석자 대부분이 스테파니 엄마와 가까운 우리교회 교인들었기에

             난 스테파니 엄마와 별 친분이 없기에

                            내가 스테파니의 몇안되는 친구로 초대받은것 같다.      

          

           초대받았을땐 의아했는데 

참석하고보니 그많은 교인들중 나를 초대해 준것이 고마왔다.



                  내가 사진 찍어주겠다고 자청했다.

우리 교회에서 

파티를 많이 다녀서 그런지 다들 준비를 참 잘한다.

무대와 테이블, 그리고 음식 세팅등 참 세심하게 준비를 잘 했다.  

* 교인들이 도와주었다고.   


음식도 샤워에 참석한 예비신부 엄마랑 친한 교인들이 하나씩 제공



예비신부에게 주는 조언



참석자들 대상으로 한 게임

예비 신랑,신부가 그동안 키스를 몇번이나 했을까?

정답이나 정답에 가까운 사람에게 선물을 준다

2년정도 사귀었는데 88번이란다

이런것까지 기억하다니...


두사람이 결혼후 저녁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에 대한 아이디어  







퀴즈시간 - 상대방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대한 질문

  좋아하는 레스토랑부터

언제부터 사랑하게 되었는지

     어떤점이 좋았는지 등등...

    이부분은 동영상이 좋을것 같아 동영상으로 찍어 주었다.


게임후 선물 개봉

바쁜 사람들은 돌아가도 되고.

참석자가 많아서 선물 개봉하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두사람다 학생이라 공부해야지 일해야지

바빠서 3개월도 금방일듯.


행복한 어린 연인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딸이 결혼하면 신부엄마가 할 일이 많기에

난 재주가 메주라 딸이 없는것이 새삼 다행스러웠다.



2016.  3.  12. (토)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