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알바하며 돈보다 더 값진것을 배운 친구아들
미국에서 McJob 은 단순노동과 저임금 상징하는 일자리를 말하는데
이말은 맥도날드에서 유래되었다.
그리고 또한 맥도날드는 정크푸트 (나쁜음식)의 상징이기도 하다.
* 버거킹이나 웬디스 햄버그도 저임금이고, 페스트푸드이니
맥도날드가 좀 억울한 측면은 있다.
우리가족은 맥도날드를 거의 이용하지 않기도 하지만
맥도날드가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 탓에
나도 내 아이들도 맥도날드에서 일하는것을 원치 않았다.
그런데 세상에...
엄청 내성적이라 인사도 잘 하지 않았던 이웃친구 쥬디의 아들 죤을
오랫만에 만났더니
이야기도 너무 잘하고, 자신감도 충만해있는것이
성격이 확 바뀌어 있었다.
그래 무엇이 널 이렇게 사교적인 청년으로 변하게 만들었냐고 물었더니
맥도날드에서 일하면서
본인의 내성적인 성격땜에 손님들과 동료들간에 힘들었는데,
그때 사회생활을 잘 하려면 성격이 좋아야 한다는것을 깨닫았다고.
울 아들 고등학교 3학년때 일하고 싶다고 할때
맥도날드 일이라도 시켰어야 했는데...
맥도날드 일자리 무시한것이 얼마나 후회가 되던지...
정식 직업을 구할때도 연봉이 많은 직장보단
내가 발전할수 있고, 기업문화가 좋은회사를 선택해야하듯이
아르바이트도 시급이 쬐금 적더라도
혼자 일하는것보단 직원들이 함께 일해야 하는곳이나
고객들을 직접 상대하는 서비스 계통쪽에서 일하는것이
사람을 상대하는 기술과 사회성을 배울수 있기에 좋을것 같다.
울아들 여름방학때만 일을 하려니, 고용하는데가 없었어,
(그땐 대학낙제한줄 몰랐고,
대부분의 직장은 아르바이트 학생들을 고용할때도
방학이후에도 계속 근무할수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
가장 인기없는 정원 일하는 노가다를 했는데,
, 일은 힘든데 시급이 적으니 다들 영어못하는 멕시칸들 뿐이었다고.
밖에서 일하니 시커먼스가 되었는데다, 무릎아프고, 손가락이 아파서
결국 5주만에 그만두었다.
또다시 일을 구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몇달밖에 일을 못하니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지만
친구아들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어
다음 일자리는
아들녀석의 부족한 사회성을 키우는데
좀더 중점을 두고 선택하도록 해야겠다.
2015. 8. 8. (토)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