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미친 날씨, 그래도 반갑다

앤드류 엄마 2014. 7. 18. 03:09

 

예년같으면 이글거리는 태양과 가뭄으로 잔듸가 죽은것처럼 누렇게 탔을텐데

 7월중순까지 여지껏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우리들 눈과 마음을 기쁘게 해주고 있다. 

아침기온이 많이 떨어졌는데다 흐린날은 (12-13도) 

 후디와 긴바지등 보온성이 있는 옷이 필요하다.

우리 시 어린이 여름캠프에 참가한 아이들 - 캠프시작전 

반팔, 반바지는 추울것 같은데,  추위를 모르는 아이들인지 괜찮다고.  

  

화씨라 최고온도 90도 (32.2도)  넘어가면 더운데,

어떤 여름엔 5일이상 100도 (37.8도)도를 넘기기도 한다.   

 

지난주부터 계속 가을같은 시원한 여름이 계속되고 있다.

다음주부턴 온도가 조금씩 올라갈것 같다.

 

 

시카고는 겨울엔 혹한일때가 많고, 또 여름엔 폭염으로 고생할때도 많다.

지난 겨울 무지 추웠는데 올 여름은 또 엄청 덥다고 경고했다.

그 소식듣고 겨울에 그렇게 추웠으면 여름에 시원하기라도 해야지 라며 툴툴거렸다.  

 

그런데 기상예보와는 달리 지난 겨울 혹독한 추위에 대한 보상인지 

아직 예년처럼 그렇게 더웠던날도 없고,

지난주부턴 가을날씨처럼 시원한 날이 계속되어 만나는 사람들마다

기분좋은 얼굴로 날씨 인사를 하고있다.

 

한국은 연일 30도가 넘고, 장마인데도 마른장마라 비도 오지 않고

가뭄으로 마음고생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시원한다고 하려니 쬐끔 미안스럽다.

더운곳에서 고생하시는분들

거리만 가까우면 우리집으로 피서오시라고 하면 좋을텐데...

 

시원한 여름은 이상기온으로 인한것이라 반가와 할것이 아닌데

그래도 더운여름보단 시원한 여름이 반갑다.

 

2014.  7.  17. (목)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