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아이들과 함께 출근한 동료들

앤드류 엄마 2014. 4. 27. 23:39

 

 

 

                

지난 4월 24일 (목) 은 "Take Our Daughters and Sons to Work Day" 라

많은 아이들이 엄마또는 아빠와 함께 출근해서 직장 견학도 하고 엄마또는 아빠가 하는 일을

배우고 실습하는 경험을 했다.

미 전국에서 매년 평균 3천 7백만명의 아이들이 이 행사에 참여한다고.

 

난 그동안 직장생활을 하지 않았고, 남편이 근무하는 원자력 발전소는 보안이 철저하기에

회사에서 5년에 한번씩 주말에 가족들을 초대하는 Family Day 외엔 일반인 출입을 통제해

이런 날이 있는줄도 몰랐다.

우리아이들이 다 자라뒤에서야 내가 일을 시작해  

우리 아이들은 애석하게도 학교대신 부모님 직장으로 놀러오는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날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선 부모님을 따라 학교로 온 아이들을 위해 단체 프로그램과 함께

점심과 간식을 제공해 주었고, 아이들은 나머지 시간동안 엄마 또는 아빠와 함께 하면서 

엄마, 아빠가 하는 일도 배우고 도우기도 하며 직장에서 부모님이 하루종일 어떻게 지내는지

배우게 되었다.

 

내 동료들도 아이들을 데리고 와선 아이들과 함께 일을 했는데,  

아이들이 기특하게도 엄마가 하는 일을 부끄러워하거나 지루해하지 않고, 재미있어 했다.

아이들은 이날 경험을 통해 엄마, 아빠가 힘들일을 하면 더 고마움을 느끼게 될거고,

직업의 세계에 대해서도 알게 될것 같다.  

설사 엄마, 아빠가 직장에서 최 고위직이라도 아랫사람들에게 지휘만하면서 즐기는것이 아니라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것도 알게될테니 부모님의 집밖 생활을 이해하는데 참으로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이런것이 진정한 현장 실습인듯.

 

학교에서 최 말단겪인 카페트리아에서 음식을 만들고, 현금 수납원이더라도

아이들과 사람들에게 자신의 일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한 내 동료들과

그런 엄마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아이들의 해맑고 건강한 마음이 흐뭇했던 하루였다.

 

 

2014.  4.  27. (일)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