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보다 더 추웠던 날 온기가 넘쳤던 우리집
3분거리도 안되는 우리집에 오면서 중무장을 한 내 이웃친구들
왼쪽은 화씨 실제온도이고, 오른쪽은 체감온도 인데,
오늘 섭씨로 실제온도는 영하 25도였고, 체감온도는 영하 40도라
일기예보관이 오늘 시카고는 시베리아 보다 더 춥다고 했다.
주말 토, 일요일 이틀동안 눈이 30센치정도 내린데다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가 더 떨어졌다. 집앞에 우편물 가지러 나갔는데 그사이 코안이 어는것 같았다.
오늘 학교 개학날이었는데 수요일로 연기되었다.
진분홍색이 추운지역들이다
학교가 휴교한 덕분에 우리집에서 점심을 느긋하게 즐길수 있었던 이웃들
내 옆에 앉은 쥴리는 학교에서 일하고 있어 오랫만에 우리집 점심모임에 참석할수 있었고,
학교 통학버스 기사인 쥬디도 휴교한 덕분에 느긋하게 모임을 즐길수 있었다.
* 전화로 초대했을때 뭘 가져갈까 묻길래 아무것도 가져올 필요없고
바쁘지 않으면 일찍와서 도와달라고 했더니 식사시간 30분전, 15분전에 와서는
사진찍을때 앞치마 벗어라고 했는데도 내가 자기들을 식사모임에 초대한것이 아니라
일시키려고 불렀다는것을 내 블로그 친구들에게 보여주겠다며 벗지도 않고 그대로 입고 찍었다.
지난 10월에 Jack & Debby 가 바로 옆집으로 이사왔는데,
만나보니 부부 둘다 소탈하니 사람을 좋아해
이웃들을 만나고 싶어면 집들이 하라고 바람을 넣었는데,
생각해보니 환영회부터 해 주는것이 순서일것 같았다.
토요일 밥 가족들을 초대했을때 몇몇 이웃들과 함께 초대하려고 했더니
이미 주말에 스키 여행가기로 예약되어 있었다.
그런데 일요일 밤늦게 귀가하기에 월요일 휴가를 내었다고 해
부랴부랴 이웃들에게 연락해 갑짜기 점심모임을 하게되었다.
바깥은 시베리아 벌판보다 더 추운 북극이었지만
우리집은 7명이 신나게 웃고 떠들며 에너지를 발산해 온기가 넘쳤다.
내 작은 수고로 이웃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고,
또 젝과 데비는 집들이를 약속했고,
난 손님들이 온 덕분에 정신없었던 우리집은 대청소가 되어
바이칼 호수에 온듯 몸도 마음도 상쾌하다.
2014. 1. 6. (월)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