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새해 전야와 새해에 바쁜이유

앤드류 엄마 2014. 1. 3. 09:28

Happy New Year!

 

썸머타임중일땐 한국에 사시는분들과 가끔씩 안부전화도 드리고 하는데,

썸머타임이 해제되면 한국과 15시간이나 차이가 나

한국에 사는 사람들과 통화하기가 쉽지않다.

 

아침에 아이들이 비교적 일찍 등교를 하는데도 (7시30분) 등교하고 나면 

벌써 한국시간은 밤 10시 30분이나 되고,  

 저녁땐 저녁준비해 마치고 나면 한국은 오전 10시쯤되는데 

한국사람들은 그시간에 직장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집에 있는 사람들이 없다.

팔순을 코앞에 둔 고모님들도 노인복지센타에 다니시느라 일찍 나가신다.  

 

그런데다 출근이란걸 하고부턴 아침시간 5분이 아쉽고,  

주말에도 금,토요일엔 늦게 자게되니 다음날 새벽같이 일어나지지가 않아

한국에 통화하려면 마음먹고 새벽같이 일어나든지 해야한다.      

 

내 지인이나 친척어른들은 다들 스마트폰이 있겠지만 ,

우리식구들은 아무도 스마트폰이 없기에 카톡도 할수 없고,

우리집전화는 인터넷폰으로 한국의 유선전화는 무제한이지만 휴대폰은 포함되지 않기에

휴대폰에 전화를 하려면 인터넷을 이용 Skype (유료) 로 통화를 해야하는데

발신자 번호가 이상하니 이상한 전화인줄 알고 전화를 받지도 않는다.  

 

새해 전날 한국은 벌써 새해가 밝았기에 

가족들과 친척어른들과 지인들에게 안부 전화를 드리는데

(컴퓨터 할줄 모르시는 어른들에겐 연하장도 미리 보내고)

몇분 전화하고 나면 벌써 다음전화부턴 부재중이라는 음성메세지가 나와

다음날 새해 첫날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전화를 돌렸다.

 

그런데도 오랫만에 통화가 된 고등학교 동창과 통화가 길어져

한국의 새해 첫날 계획했던 분들에게 인사를 다 드리지 못했고,

낮엔 미국 친구들에게  저녁엔 한국 사람들에게 3일째 신년 안부전화를 드리고있다.

 

그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우리가 한국살때 나와 우리아이들을 많이 좋아해 주셨던

 어른들에게도 새해를 비롯해 1년에 몇번씩 전화로 우리가족들의 안부를 전해드리는데

순 전화한통 해 드린것 뿐이건만 정말 반가와하시고 고마와하신다. 

 

  간단한 안부전화 한통화하는것이 뭐 그리 힘들고 어려운 일도 아닌데,

그렇게 고마와하시니 자주 전화드려야지 하는데 이놈의 시차가 문제다.

 

한국에 사는 친구가 한국사람들은 요즘 다들 카톡으로 하지

직접 전화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가끔씩은 목소리로 서로의 안부를 전하며 살았으면 좋겠고,

친척 어른들이나 예전에 인연이 있었던 어른들에게 

1년에 한두차례쯤 안부전화라도 드리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2014.  1.  2. (목)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