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시누와 올케는 가족이지 손님이 아니다

앤드류 엄마 2013. 6. 17. 22:16

 시댁에 갔다오는길에 시누네에 들러 하루 묶었다.

오랫만에 팬케익을 먹어 기분이 좋은 시누 막내아들 제이슨

 

 

 시누가 직장에 다니니 아이들 아침은 늘 시리얼인데,

우리가 방문한 다음날 아침, 시누가 출근을 늦게하자 아이들이 엄마에게

팬케익 해달라고 사정을 하는데도 시누가 반응이 없길래  내가 만들어 주겠다고 하니 

큰아이 아담은 신이나서 필요한 재료들을 찾아주며 주방에서 내 보조를 자청했다.

울 아들들은 내가 팬케익 만들어주어도 당연한줄 아니 고마와하지 않는데, 

시누아이들이 팬케익을 반기며 나한테 고맙다고 큰소리로 인사하고, 맛잇게 먹으니

평소 팬케익 별로 좋아하지 않든 앤드류까지 몇개나 먹었다.

시누도 팬케익을 먹고는, 아침 만들어주어서 고마왔다고했다.

 

* 시누남편 생전엔 부지런한 시누남편이 아침일찍 일어나 주말마다 아침식사를 만들고

시누는 느긋하니 주말 늦잠을 즐겼는데, 혼자된 시누는 지금도 그때처럼   

느긋하게 주말 아침을 즐기기에 아이들이 직접 해결한다.

 

시누, 올케는 가족이지 손님이 아니니 시누집에 가면

바쁜 시누를 위해 음식만드는것과 설겆이를 집안일을 도와주곤한다.

* 집청소는 청소도우미가 정기적으로 와서 하니 집은 늘 깨끗한 편이다.   

 

시누네 뿐만 아니라 어디가든지 첫방문이라도 가만히 있기 보단 안주인 하는일을 도와주면서

이야기 나누길 좋아하는데, 집주인도 좋아하고  금방 친근해 져서 좋다.

우리집에 처음 온 미국인들도 내가 주방에서 일하고 있슴 뭐 도와줄까하고 묻기부터하고

괜찮다고 하면, 내 옆에서 말동무가 되어주고 눈치껏 도와준다.

 

* 아들이 고등학교 2학년때 어떤 수업시간에 에티켓 수업이 있었는데,

누구집에 방문하게되면 집을 오픈해준것에 대해 감사하고, 식사를 하게되면

테이블셋팅과 설겆이를 도와주라는 항목이 있었다.

 

어디가든 환영받고 안받고는 본인 하기 나름이기에

아들이 학교에서 에티켓 교육을 받기 이전부터 교육을 시켰는데

울 아들 쑥쓰러움이 많아서인지 아직도 잘 못하는것 같다. 

 (남자들은 특히 이런 교육이 필요할것같다)

 

 평소 우리가 가면 피자 배달시켜 먹는것이 코스 였는데

울 아들들 처음으로 고모가 만들어준 저녁(돼지갈비 바베큐) 을 먹었다.

(전날 저녁에 Slow Cooker 에 슈퍼의 Soup 코너에 있는 프렌치 어니언 soup 만드는

파우다를 레스피에 맞춰 넣고 가장 약한 온도에 맞춰두었다고)

* 음식하는것을 싫어해 만들어 진거나 냉동식품을 잘 사먹는 시누한테 한가지 배웠다

 

정신 없는 지하실에서도 상관없이 잘 노는 아이들

* 시누남편이 지하실 공사를 시작했다 갑짜기 돌아가셔서 지하실이 그때 그상태로 있다. 

 

다음날 토요일이 아담의 생일인데, 토요일날 학교 단체로 동부로 수학여행을 떠나게되어

그날 저녁 (금요일) 에 생일 파티가 있었는데,

우린 시누네까지 가선 생일파티에 참석치 못하고 오전에 돌아와야해

생일 주인공인 아담과 우리 아이들이 실망이 컸다.  

 

앤드류가 과테말라 봉사활동 가기전에 예방접종을 해야 했는데,

지난주 수요일에 예방접종을 하고 나니 7일뒤에 2차 접종해야하고

21일 뒤에 3차 접종을 해야 한단다.

미리 말해 주었슴 수요일날 맞지 않았을텐데.

여행중이라 수요일엔 곤란하다고 했더니

늦어도 금요일까진 2차 접종을 해야하니 오후 3시까진 와야 한다고.

 

우리 아이들은 주말과 방학때 늦잠자길 좋아하는데 비해

시누 아이들은 아기때부터 양쪽부모가 직장을 다니니 일찍 일어나서인지

아님 우리 아이들이 와서 인지, 항상 우리아이들보다 일찍일어나서 사촌들을 깨우곤한다.

우리가 가야 한다니 10분이 아쉬운듯 사촌들이 함께 열심히 놀았다.

거리만 가까우면 방학동안 서로 왕래하며 놀수 있을텐데...

 

난생 처음으로 캠핑이 아닌 도시로 8학년 친구들과 함께 단체 여행을 떠나 신이난 조카에게

 여행가서 친구들과 쇼핑도 하고 아이스크림 사먹어라며 한국식으로 $20 달러를 주었더니 

생일날과 크리스마스때외엔 누구에게 돈을 받아본적이 없었기에 깜짝 놀라며 사양했다.   

시어머니에겐 남편에게 사전에 묻지않고 드리고 나서 남편에게 말했더니 잘했다고 하더니

시누네 가는길에 남편에게  여행가는 아담에게 20달러 주어야겠다고 했더니

앤드류도 과테말라 가니까 아담에겐 주지 말라고했다. 

그래도 아담에게 이런 특별한 일이 몇번 있지 않을거라 내 용돈으로 몰래 주었다.

 

남편에게 일주일전에 한달용돈받았는데 시어머니와 시누아이에게 주고,

여행길에 아이들 햄버그 한번 사주고 나니 없어졌네.

 

예상치 못했던 큰아이 2차 예방접종에다 시어머니네 가기로 했던 일요일날

교회 고등부에서 신입환영을 겸해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행사를 해

앤드류가 가고 싶어하는데다, 고등부소속이 된 데이빗도 가고 싶어해 

처음으로 우리의 보호를 벗어나 시카고 교회그룹과 시카고에 가는 역사를 만들어 주느라 

출발이 하루 늦어져 일정이 계획보다 짧아 아쉬웠지만,

데이빗녀석이 고등부팀들과 별탈없이 시카고를 잘 다녀왔고,

(몇명씩 팀을 나눠 scavenge hunt 게임을 했을때 녀석의 활약으로 팀이 2등을 했다고 좋아했다)

시어머니도 도와드리고, 교회사람들도 만나고, 시누네도 방문해 사촌들끼리 즐거운 시간도 보냈으니

 짧은 일정동안 알차게 잘 보낸것 같다.

 

시댁 식구도 자주 연락하고 만나야지 친밀도도 더 높아지는데,

거리가 멀어 자주 만나지 못하니 아쉽다.

시댁식구든 누구던 사람은 만날때 부담이 없어야 만나고 싶을텐니

부담스럽지않고, 만나면 즐겁고 반가운 사람이 되어야 겠다.

 

2013.  6.  17. (월)  경란

 

추신 :  아들 대학 방문차 여행중입니다.

가족들이 아침식사를 마쳤는데 제가 컴퓨터하고있어 남편이 화가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