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와 친구 친척들과 함께한 부활절

 부활절은 크리스챤들에게 있어 (카톨릭포함)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크나큰 명절이라

아이들에게 예쁜드레스와 양복을 입히는등 부활절에 특별히 옷을 갖춰 입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부활절 기념 바구니를 선물로 주기도하고, 친척들과 함께 식사 모임을 갖곤 한다.  

 

그러나 난 서른넘어서 남편따라 교회다니기 시작해 기독교 풍습에 대해 잘 모르는데다

남편은 전통같은것에 별로 관심이 없어 아이들이 어렸을때 부활절에 easter egg hunt game  

(계란처럼 생긴 통에 초코렛을 넣은 보물찾기게임) 에 

저녁으로 햄과 특별 디저트를 먹는것으로 대신했다.  

 

그런데 이웃친구 이바가 부활절을 맞아 친정오빠네와 시외숙모와 그 자녀들의 가족들을

초대할때마다 우리가족을 초대해 주어서 덕분에 부활절을 함께 즐기며 기념하게된다. 

올해도 친구 덕분에 즐거운 부활절을 보낼수 있었다.   

 

 집주인과 참석자들이 준비한 음식들

 

 

 

 

 91살된 친구의 시 외숙모 돌할머니와 함께

여전히 1주일에 2번씩 맥도날드에 출근하시는데 

손님들이 그녀를 메세스 맥도날드라고 부른다고.  

 맥도날드가 그녀를 티브광고에 출연시키면 빅히트할수도...  

 집주인 릭과 외사촌의 사위

 

디저트 공화국

미국사람들은 디저트를 무지 좋아한다.

다이어트 중인데 디저트 유혹에 넘어가 도루아미 타불이 되었다.

 

 

 부활절 전후 생일을 맞은 4명의 친척들 생일을 축하하며

한명씩 돌아가면서 생일축하 노래를 해주었다.  

해마다 한두번씩 이분들을 만나기에 낯이 익어 만날때마다 반갑다.

 

 망중한을 즐기며

집주인 이바와 이웃에 사는 마리안과 나 (왼쪽부터)

그녀도 친척들을 초대했는데 오후 2시에 식사를 해 일찍마치고 디저트 타임에 이바네에 합류했다.

 

아들 마리가 일때문에 참석치 못했으니 자기 가족은 셋뿐이었는데

친정아버지와 오빠네(4명), 시외숙모와 그녀의 직계가족 (12명) 그리고 우리가족 (4명)을 초대해줘

오랫만에 반가운 분들도 만나고 참석자 모두 즐거운 부활절을 보내게해준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2013.  3.  31.  (일)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