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서부의 살인 더위현장
16년전 오늘 (한국시간으로) 한국에서 결혼식 올린 몇일뒤, 축복의 땅 (결혼전 여행왔을땐 그렇게 보였다)
미국으로 설레임을 안고 왔는데, 그 때 날 반긴것은 기록적인 살인더위였다.
사람들이 지금까지 더위를 말할때면 꼭 1995년의 여름을 떠올린다.
그 여름, 시카고는 1928년이후 67년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살인더위로 (평균 41 - 43도가 5일동안 지속)
750 명이나 더위로 목숨을 잃었다. 그 이후 사람들은 여름에 온도가 어지간히 올라가도,
그 여름 비교하며 더위에 대해 불평 하지않는다.
올 여름은 그동안 비교적 시원했는데, 몇일전부터 중.서부 무더위가 주요뉴스가 되더니
어제는 1995년 이후 가장 더운날씨를 기록했다.
올핸 시카고뿐만 아니라 중.서부 13개주에 살인더위가 덥쳐 벌써 22명이나 사망했다고 한다.
일기예보에서 미 더위가 금요일까지 계속 되고, 다음주부턴 온도가 다시 내려간다고 해 안심했는데,
다시 변경된 일기예보에서 다음주까지 더위가 이어질수도 있다니 걱정스럽다.
벌써 일부지역엔 전력사용 과부하로 정전이되어 이중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니
제발 주말부터 무더위가 한풀 꺽이게되었으면 좋겠다.
지구온난화때문인지 잦은 기상이변으로 자연재해와 그 피해 규모가 점점 더 크지고
또 잦아지고 있으니 참으로 걱정스럽다.
당장의 경제도 중요하지만, 하나뿐인 지구가 잘못되면 국가나 개인의 부와 상관없이 모두
지구와 운명을 같이해야하니 세계 지도자들이 하루속히 머리를 맞대고 지구환경 보호와
온실가스 규제에 힘을 합치고, 개인들은 일본사람들처럼 스스로 전기와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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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4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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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워 샤워시켜주는 코끼리 (텍사스의 한 동물원)
더위에 질식사 한 가축들도 많다고 (너무 밀도높게 사육한 탓)

Drum Across Kansas 의 휴식시간 (북치면서 캔사스 종주하는 사람들인가?)
요즘 미국사람들도 약간 탄것이 더 건강미있어 보인다며 선탠을 많이 해 새하얀 백인들이 잘 없다.
이상 사진출처 - 구글 이미지에서
우리집 온도계 오후2시50분 어제 최고온도 섭씨40.5도 기록
우편물가지러 나갔다왔더니 실내온도 28도가 이렇게 시원한줄 예전에 미처 몰랐다.
나도 이제 늙어가는지 피가 식어가는지 이젠 예전보다 덜 덥다, 그래 에어컨 고정 온도를 28도로 올렸다)
전날 저녁에 물을 충분히 주었는데도 너무 더워서 익어버린것 같은 들깨
한달째 비가 거의 오지 않아 동네 잔듸들이 밟으면 바스락 소리가 날정도로 다 탔다.
그런데도 비가 오면 다시 초록생명으로 살아나니 신기하다.
살인더위로 앤드류 육상훈련도 아침 9시에서 7시로 연습시간이 바뀌어서, 아침 일찌기 녀석 운전수 노릇해주고는 밖에 나가기가 무서워 빨래도 하지 않고, 우편물 가지러 집앞 우체통에만 마지못해 갔다오고,
사진몇장 후다닥 찍고는 왠종일 집에 있었다.
이런날 밖에 나가지 않고 시원한 집에 있을수 있으니 감사하다.
한바탕 소나기라도 시원하게 내렸으면 좋겠다.
2011. 7. 21. (목)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