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야기를 하면 왜 안되지
아들의 여자친구 방문을 앞두고,
그녀와 비슷한 또래의 내 동료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하지 말아야 하는지 물어봤다.
Z 세대들이라
혹시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있나 했는데,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랑 비슷했다.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정치와 종교" 이야기는 피하라는 것이
거의 일반상식처럼 되어있다.
그래 내 동료들은 사무실에서
현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난 정치에 관심이 많고,
내 동료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어쩌다 한 번씩 사무실에서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를 먼저 꺼내곤 했다.
덕분에 동료들의 정치성향과
트럼프 지지자들을 파악했다.
동료들이 이런 내 성향을 아니
아들의 여자 친구를 만났을 때
정치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조언을 하길래
앤드류가 트럼프를 엄청 싫어하니
여친이 설마 트럼트 지지자는 아닐텐데
혹시 모르니 확인해봐야겠다고 했다.
현재 미국이나 한국이나
정치적으로 양극화가 너무 심각하다.
이로 인해 정치성향이 다른 사람과의
교제나 결혼을
꺼리는 현상이 생겼다는데,
이는 너무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정치성향이 다른 것을 존중해 주어야 하지만,
왕이 되고 싶은 깡패두목 같은
트럼프를 아직도 지지하는 사람이나
계엄령을 통해 정적을 제거하고,
장기집권을 꿈꿨던 술꾼 윤석열과
현재의 보수를 무조건 지지하는 사람은
정치성향이 다른것이 아니라
이상한 세계에 빠진 고집불통들이라
친구사이도 멀어지는데,
결혼을 전제로 사귈 수 있을는지?
나도 앤드류도 정치적으로 실용을
중시하고,
잘못된 사회제도를 개선하고,
사회적 약자를 지원해 주고, 배려하는
약간의 중도좌파에 가깝지만
투표할 땐 무조건 지지하지 않고
후보를 보고 결정한다.
남편은 보수를 지지하지만
무조건 지지자가 아니고,
또 트럼프를 반대하기에
우리 결혼생활에 있어
서로의 정치 성향이 문제가 되지 않고,
남편과 아이들과 정치이슈에 대해
이야기할때
서로 의견이 다를때도 있지만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 준다.
정치이야기가 다툼되기도 하니
피하라고 하는데,
나는 정치이야기를 함으로써
상대방의 정치 성향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기에
이야기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피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정치성향을 가졌더라도
무조건 지지자가 아니고
합리적이라면
정치 관련 이야기를 해도
다툼으로 변하지 않고,
좋은 대화를 할 수 있고,
정치성향이 같을 경우엔
동지애가 생긴다.
정치는 사회, 경제, 문화등
전반적인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우리의 안전과 권리와도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기에
정치에 관심 없는 고고한 사람들을 보단
난 정치의식이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국가를 사랑하고 이웃과 공동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치는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기에.
아들의 여자 친구가 아들과 나만큼이나
트럼프와 트럼프의 정책에 대해
비판적이었기에
우린 첫 만남에서 트럼프와
물가와 국가경제와 정치를 논하며
한편이 되었다.
아들의 여친이 정치에 무관심하지 않고,
또 정치적으로 나와 같은 성향이라 좋았다.
2026. 4. 30. 목요일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