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조용하고 느려서 더 깊이와 여운이있었던 작가들 - 유튜브
미국에서 처음 만난 한인들과
인사하고 몇 마디만 해도
벌써 "경상도 출신이에요"라며
대빵 알아차린다.
같은 경상도라도
북도는 말씨가 좀 더 상냥하고,
남도의 도시출신들은 좀 더 부드러운데
난 시골출신이라 더 투박하고, 좀 시끄럽다.
그런데다 발음이 정확하지 않으면서 빨라서
말할때 조심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반갑거나 흥분하며
바로 도로묵이니
말하기는 내 아킬레스건이고, 콤플렉스인데,
난 말하기를 듣기만큼 좋아하니 문제라
반성을 하곤 한다.
내가 말이 빨라서 그런지
말이 느린 사람과 이야기하면
약간 답답하다.
그래서인지 나와 친한 친구중엔 말이 느린
사람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 며칠 동안 주방에서 일하면서
가끔씩 듣는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김애란 작가와의 인터뷰를 듣게 되었다.
김애란 작가, 난 생소한 이름이었는데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했으니
특별한 작가인가 보다 했는데,
22살 대학 4학년 때 쓴 첫 소설로
최연소로 문학상을 탄 이후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상을 다 받았던
유명 작가였다.
한국 소설을 나와 세대가 비슷했던
63년생 신경숙, 공지영까지 읽었더니
80년 생인 그녀가 생소했나 보다.
그런데 그는 말이 느린것은 아니었지만
생각하며 글을 쓰는 작가라
말을 하는 중간중간에 뜸이 있어
전체적으로 느리게 느껴졌다.
평소 듣던 유튜브의 달변가들에
익숙해진 탓인지
처음엔 좀 낯설었다.
그런데 들을수록 생각하게 되고,
말이 깊이가 있고, 여운이 있었다.
볼 것도, 들을 것도 넘처나는 시대라
유튜브와 오디오 북을 빨리 듣기도 한다는데
그녀의 그런 말이 날 성찰케 했다.
내가 평소에 생각지 못했던것들을
작가를 통해 깨달으며
말을 잘하는것보다
평소 작가의 깊은 생각에서 나온
어눌한 말들이 가슴으로 전달되었다.
그녀가 답변할 때 가끔씩 뜸이 있기도 했는데,
인간과 AI 가 다른 점이
인간의 망설임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망설임과 침묵이
때론 더 큰 의미를 전달하기도 하는데
난 사람들과 함께 있을때 침묵이 불편할까봐
먼저 말읗 꺼내곤 했고, 답변도 곧장하다
실수를 하기도 했다.
그래 육십이 넘어서도 생각이 짧기만 한
나 스스로가 쪼끔 부끄러웠다.
혹시라도 못 보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저처럼 일하면서 라디오로 들어셔도.
"우리는 왜 김애란을 읽는가" 미방분 포함 60분 풀버전 공개! | [손석희의 질문들 시즌4] 마지막 선물🎁
동영상 출처 : 유튜브 / 손석희의 질문들 시즌 4 - 우리는 왜 김애란을 읽는가
역사의 순간, '이야기의 힘' [거꾸로 읽는 세계사] 1부 | 이병한 작가 | 알릴레오 북's 41회
동영상 출처 : 유튜브 / 알릴레요 북's 41회
내가 평소에 잘 듣는 매불쇼에서 역사학자인 이병한 작가를 만났다.
말이 어찌나 조용하고 느린지.
최욱 씨 말처럼 매불쇼와는 성격이 맞지
않는 분이지만
이병한 작가의 중국 IT 현황과 미국 IT 업계 대표주자들이 계획하고 있는
미국 편은 충격이었다.
이분은 역사학자인데 차세대 미래학자로
잘 성장했으면.
알고리즘이 또 내가 평소에 듣고 있는
알릴레오 북's에
이병헌 작가가 출현한 것을 올려주었다.
알릴레오에서 유시민 작가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편을 듣지 않았기에
덕분에 "거꾸로 읽는 세계사 1,2"편을 듣고
또 새로운 배움을 얻었다.
김애란 작가와 이병한 작가 두 분을 통해서
조용하고, 느린 말이 주는 말의 힘과
여운을 깨닫았다.
말을 조용히, 천천히, 적게 해서
내 말이 날아가지 않고
함께했던 사람의 머리나 가슴에 전달되도록
더 노력 해야겠다.
2026. 4. 25. 토요일 아침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