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4월 중순에 봄 대신 갑짜기 찾아온 더위

앤드류 엄마 2026. 4. 15. 11:49

 지난 일요일에

아침 10시에

벌써 25도까지 올라갔다. 

 

찾아온 봄이

아직 자리도 잡지 않았는데, 

 여름이 온 것 같았다. 

 

 4월초 까지만 해도 

밤에 영하로 떨어졌고,

 흐리고 비올때 바람이 불면  

가벼운 겨울 잠바를 입어야 했다.  

 

마추픽추 훈련을 위해 밖에 나갔더니 

짧은 티에 반바지 차림이 많았고, 

 어떤 이는 민소매에 반바지 차림이었다.

 난 허전해서 반팔티 위에 셔츠를 입고,

7부 바지를 입었다. 

전날 보다 11도가 더 올라갔다고.

4월 12일 (일) 부터 4월 17일 (금) 까지  날씨 

 

우리가 사는 곳뿐만 아니라 뉴스를 보니

일본과 한국도 이상기온으로 더웠다고. 

그래도 두 나라는 봄이라도 있었지 

우린 봄다운 봄날도 없었다.  

 

 

사람은 4월에도 추워서 겨울옷을 입었는데,

 자연은 봄이 왔다고 꽃을 피웠다. 

 

산책길 양쪽에 예쁜 보라색 봄꽃들이

이곳에서 산책을 하거나 운동하는 사람들을 반겨주었다

 

날씨가 더워저 저 집 뒤뜰사방에 민들레가 꽃을 피웠다.

비료나 제초제를 뿌리지 않았으면 

 꽃피기전에 내가 민들레 뜯어다가 

나물 해 먹고, 

주인은 저 민들레를 손 안되고 

해결할 수 있었는데...

 

 

 만개한 꽃이 예쁘서 한참을 봤다.  

주인이 집 밖에 나오길래  

 인사를 하고, 꽃이 예쁘다고 했더니 

어제 피었다고 했다. 

이 꽃도 자세히 보니 더 예뻤다. 

아쉽게도 주인이 나무 이름은 모른다고. 

 

우리 집 뒤뜰엔 자목련과 이화 (배꽃)가 피었다. 

나는 백목련을 더 좋아하지만

  꽃이 귀해 자목련도 반갑다. 

 

 

배꽃도 자세히 보니 더 예쁘네. 

이곳 기후가 배 성장에 맞지 않아

배가 작은 사과보다 더 작지만

당도는 괜찮았다. 

돌배는 배즙으로 사용해도 되고.  

2 년전에 두 그루를 심었다.  

 

 

어제 친구가 보내준 관매도의 봄 (진도 인근의 섬)

화려한 한국의 봄을 사진으로 느꼈다. 

 

예쁘고 아름다운 것들만 보면 좋을 텐데

날씨가 더워지자 내가 제일 싫어하는 파충류

_도 일광욕하려고 나왔는지

많이도 나와서는 굳이 내 눈에 들어왔다.

벌써부터 여름이면 곤란한데. 

 

올여름이 지난해 처럼

많이 길지 않고, 무덥지 않았으면.

 

잦은 기상 이변을 경험하면서

기후 위기가 기상학자들의 과장이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겪게될

실제의 위기처럼 느껴졌다. 

걱정도 팔자라서가 아니라  

정말 걱정이다. 

 

2026.  4.  14. 화요일 밤에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