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처음으로 동료와 단둘이 밖에서 식사를 했다
지난 토요일 (1/3)에 동료 케시와
처음으로 둘이서 밖에서 점심을 함께 했다.
내가 테스팅 서비스에서 근무한 지
7년이 넘었는데
동료와 단 둘이서 식사하긴 처음이다.
우린 업무특수상 점심시간에도
교대로 점심시간을 갖는다.
미국인들중엔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동료와는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상당수가 동료와 같은 사무실에서
시간을 보내는것 만으로도 충분하기에
개인적인 시간까지 함께 하고 싶지 않아한다고.
동료와 형제처럼 친한 경우는 경찰과 소방관들인듯.
그들은 서로의 생명을 지켜주고, 보호해주기에.
내 전 직장 동료도
자긴 여기 페이첵(급여) 받으러 왔지
친구 사귀러 오지 않았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을 누가 좋아할까.
생각 없기는.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면
더 즐겁게 일할 수 있지 않나.
미국인들 중엔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들도 많고,
친구가 없는 사람들도 많고,
외로운 사람들도 많은데,
그리 친구를 원하는 것 같지는 않다.
* 이 주제는 다음번에.
케시와 나는 같은 소속이지만,
둘 다 본교뿐만 아니라
분교에서도 근무를 해서
늘 같이 근무하는 것은 아니다.
이전엔 일주일에 몇 번을 함께 근무했는데,
이번 학기엔 케시와 금요일에만 함께 근무하게 되었다.

동료 케시와 함께
이전에 캐시와 둘이서 저녁 먹고,
칵테일 한잔 하자고 말이 나왔는데,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연기되고는 허지부지 되었는데,
이번엔 케시가 적극적이어서 함께할 수 있었다.
사실 케시에게 이런 브레이크가 필요했다.
케시는 본인도 일찍 결혼했는데,
딸과 아들도 일찍 결혼해
50대 중반에 4세부터 신생아까지
손주가 넷이다
주말에 가끔씩
1시간 30분 떨어진 곳에 사는 딸네 가서
손녀들을 돌봐주기도 하고,
수시로 손주들 베이비시트를 해주고 있다.
그런데 케시의 아들부부의 둘째 아기가
마이크로 콜론이라는
희귀 질환을 가지고 태어나
태어난 다음날 수술을 받았지만 잘되지 않았다.
아기는 병원에서 3주쯤 지내다 퇴원해서
다시 입원과 퇴원을 거듭하다
요즘은 격일로 병원에 간다고.
케시 아들은 유급병가를 다 쓰고,
무급 육아휴직을 신청해
부부가 아기에게
대부분의 시간을 다 쏟고 있다.
그런데 희귀성이라 아직은 치료방법이 없다는 게
심리적으로 더 힘든 것 같다.
케시는 남편과 21개월 된 큰아이를 돌봐주고
또 한 번씩 아기를 보러 가곤 하는데,
큰 손자가 분리불안증이 생겼다고 했다.
케시의 아들 브랜든은
우리 사무실에서 2년간 근무를 해
아는 사이기도 하기에
내가 브랜든에게
크리스마스카드에 얼마간의 현금을 동봉해서 보냈다.
그래 케시와 브랜든이 많이 고마워했다.
브레이크가 필요했던 케시였기에
함께 할 수 있었어 좋았고,
좋은 시간이었다.
케시도 좋았다며 시간 내어주어서 고맙다며
다음에도 한 번씩 이런 시간을 갖자고 했다.
7년 만에 사무실 동료에서 친구가 된 것 같다.
베이비 Owen을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2026. 1. 7. 수요일 아침에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