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새해 전날부터 새해 첫날과 둘째날까지 3일째 이어진 식사 초대

앤드류 엄마 2026. 1. 3. 14:38

새해 인사도 해야 하고,
크리스마스 휴가동안
시간이 없었어 오랫동안 방문하지 못했던 
 블친들도 방문해야 하는데, 
새해 전날부터 새해첫날 그리고 이튿날인
오늘까지 집으로 식사 초대를 했다. 
 
우리 이웃에서 30년 살다
몇 달 전에 테네시로 이사 간 빌과 마리앤 부부가 

크리스마스를 우리 이웃동네에 살고 있는
큰아들네에서 보내기 위해 왔다.
 
빌과 마리앤이
이곳에서 일주일 이상 머물렀기에 
옆집 젝과 데비가 빌과 마리앤 환영 겸
이웃들을 초대해 파티를 했는데,
마리앤이 갑자기 기침이 심해져서 참석지 못했다.
집주인인 데비는 계속해서 약속이 있었기에 
 파티를 연기하지 않고 이웃들과 파티를 했다.  
 
그리고 우리 이웃에서 마리앤과 가장 친한 이바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이바 남편 릭의

조카가 아이다호와 며칠 방문한 후 

그 조카가 돌아가자 말자 
그의 누나인 릭의 질녀가 시애틀에서 방문해 
또 시카고 나들이 중이었기에 
마리앤을 초대할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 옛 이웃을 위한 도리로
  한해 마지막날
내가 빌과 마리앤을 아침 식사에 초대했다.

  

마리앤과 빌은 큰 아들집을 방문했는데, 

부부는 이곳에 있는 동안

인근에 사는 친구네에서 머물렀고,

작은 아들만 형네에 머물렀다. 
 

빌과 마리앤과 함께 - 12월 31일 아침 
펜케익, 아침 소시지, 그리고 오믈렛
아침이나 브런치는 간단해서 좋다. 

 

빌의 큰 아들은 재택근무 중이고,

며느리는 출근해

부부가 이날 10시 30분부턴 

방학중인 손주들을 돌봐주기로 했다고.

(큰 아인 고등학생이고, 작은 아인 유치원생이니 

고등학생 오빠가 동생을 돌봐도 된다),

 두 아이들과 함께 오라고 했으면 좋았을 텐데, 

맨날 뒷북을 친다.   

 

부부가 오전 10시에 이곳에서 약속이 있다며

그날 저녁이나 내일 오전이나 점심을 했으면 했는데,

내가 내일은 늦은 점심 약속도 있고,

나도 바쁘니 우리 집에 8시에 와서

 10시 10분 전에 돌아가면 충분치 않겠냐고

말해 주었다.  

  
마리앤이 데비네에서의 이웃들 모임에 
참석지 못한 것을 많이 아쉬워했기에 
함께 하고 싶은 이웃들 있음
내가 초대해 주겠다고 했더니 
이바와 릭만 초대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 집에 손님이 계신 것을 깜빡한 것 같아서
시애틀에서 릭의 질녀가 와 있다고 말해 주었다.  


난 옆집 젝과 데비를 초대해 함께 할까 했더니
마리앤이 자기 기침은 전염성이 없는데
데비가 2주 뒤에 여행을 간다며
혹시라도 전염될까 봐 자기랑 함께 하길
원치 않는다고 서운한 듯 말했다.
그래 내가 마리앤에게 데비가 면역이 약해서
잘 아프기에 그런 것 같다고 말해주었다.

식사준비보단 계획에 없었던 초대로
내가 계획한 일들을 못했지만
초대하지 않았음 마음에 걸렸을 텐데
옛 이웃을 환영해 주고,
사람도리를 하고 나니 마음이 편했다.
 

1월 1일 점심
새해 첫날 늦은 점심에 함께한 
이바부부와 딸과 딸의 남자 친구, 그리고 시애틀에서 온 릭의 누나딸 수
 
밥, 불고기, 닭강정, 잡채, 대구전, 고기 완자전,
오이무침, 콩나물
귀한 손님이라 음식준비를 가장 많이 했다.

 

새해 첫날이니 떡국을 조금 준비할까 하다

그릇이 9개 추가되어 설거지도 그렇고,

그릇 놓을 자리도 없었어 뺐다. 

 

다시는 돼지고기로 만든 고기 완자전은 

다시는 만들지 않을 생각이다.

완자전보단 떡갈비가 만들기도

맛도 더 좋으니 떡갈비로 해야겠다.   


이바는 내 50세 생일에 이웃들을 초대해

깜짝 파티를 해 주었고,

내 60살 생일에도 앤드류와 데이비드와 

텍사스에서 방문한 내 블친과 가까운 이웃을 초대해

60세 생일축하 브런치로 축하해 주었다. 

그리고 내 여동생과 내 조카가 두 번이나 왔을 때

집으로 식사초대를 해 주었고,
내 친구들이 왔을 때도 브런치에

초대를 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명절이나 특별한 날 나와 우리 가족들을 늘 초대해 주는 

가족 같은 고마운 이웃이다. 

 
그리고 또 앤드류가 군에서 휴가 나와 시애틀에 놀러 갔을 때
이바가 시애틀에 사는 수에게 연락해 
그때 마이크로 소프트사에 재직중이었던 수가 
앤드류와 앤드류친구를
마이크로 소포트 회사 투어를 시켜주었기에 

정말 고마왔다. 수는 영문학 박사였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
전날에 미국이 해가 바뀌는 것을 가족과 함께 보고,

한국에 새해 인사하느라 늦게 잠자리에 들고선 
다음날 또 새해 첫날이라 일찍 일어나
한국과 미국에 새해 인사를 하느라 바쁜데

이바네 사람들이 그날밖에 시간이 안돼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레이철과 레이철의 남자친구 카멀론이
한국음식을 좋아하는데 함께 할 수 있었어 더 좋았다.  

수가 오니까 앤드류에게도 미리 연락해서 
앤드류도 와서 수와 반갑게 재회를 했다.

그런데 앤드류가 밤늦게서야 돌아갔다. 

앤드류가 집에 오면 함께 하느라 

내 시간이 더 없다.  


손님들 돌아가시고,

앤드류에게 줄 제육볶음과 파전을 만들었다.

늦은 점심을 먹었기에 저녁은 파전으로. 

결국 설거지는 다 못 끝냈다.
전날부터 음식을 준비하길 잘했다.

        옆집 젝과 데비와 함께 1월 2일 저녁

     두 사람은 이바와 릭만큼 우리 가족들과 가까운 이웃이고, 
 새해도 맞았고, 또 전날 준비했던
    음식들도 있었기에 초대했다.


점심에 초대하려고 했는데,

데비가 점심 약속이 있었어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초대하려고 전화를 했더니

내가 늘 시간이 없는 줄 아는 두 사람은,

바쁜 네가 이틀 동안 사람들 초대해 시간이 없을 텐데

자기들까지 초대하지 않아도 된다고 사양을 했다.

초대하지 않아도 되지만 초대하고 싶어서 초대하는 것이고,  
내가 시간이 없으니 2시간 이상은 안된다고 했더니 웃었다.
시간이 없었지만, 음식도 있고, 집 청소도 되어 있었기에

할 일은 또 내일로 미루고
가장 가까운 이웃인 두 사람을 초대해 마음이 홀가분했다. 

세 번의 초대중 첫 번째와 세 번째는

내 시간 없음을 핑계로 초대하지 않아도 되었겠지만,
그래도 식사에 초대하길 잘한 것 같다.

밀린 일들이 발등에 떨어진 급한 불이 아니었기에.  

 

올핸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잘 쓰고,

생산성이 좀 나아지도록 선택과 집중을 더 잘해야겠다.


          2026.  1.  2. 금요일 밤늦게 경란

추신 :  퇴근이 늦어 밤늦게 컴퓨터 앞에 있느라

나의 수면부족을 염려한 남편이 밤 9시 20분에

인터넷이 자동차단되게 만들어서  

데이터 사용해 스마트폰을 이용해 마무리합니다.

  61살에 남편에게 잡혀 사는 게 달갑진 않지만,

제가 제 스스로 통제를 못할 때가 많아서 

남편과 싸워 자유를 쟁취하는 것을 포기하고 받아들였습니다.

10분이면 마무리될 것 같은데,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 수정하고 또 수정하다 보면

길어지곤 하네요.  

 

새해엔 시간 부자가 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