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의 생일 기념 전통을 함께 한 지 20년
친구 이바는 본인 생일 기념으로
모리스까지 자전거를 타고온다.
* 왕복 31마일(약 50킬로).
이 전통은 이바가 200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1년째다.
나는 이곳으로 이사 온 이듬해부터 합류해
한해도 빠지지 않고 이바와 함께 하고 있어
어제 일요일에 20번째로 함께 했다.

이바네는 일요일 8시 미사에 참석했고,
우린 8시 30분 예배라 집에서 라이브로 보고
9시 40분에 출발했다.
출발이 다소 늦었는데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었다.

모리스에서
지난해보다 30분은 더 소요되었는 듯.

20년전 저곳에서 찍은 사진이 있으려나?

올해는 그렉과 데이빗도 함께 했다.

모리스에서의 점심
늦게 출발했더니 브런치 시간이 지나 두 남자가 아쉬워했다.

닭 뽁음밥, 닭강정, 그리고 간장치킨
날씨도 좋고,
이웃들을 한 번쯤 초대해야 했기에
연락을 했더니 몇몇 사람들이 이미 약속이 있었어
토요일에 젝과 데비와 이바네와 데비 뒤뜰에서 저녁을 함께 했다.
자전거 속도가 느려져,
모리스까지 지난해 보다 더 소요되어
집에 도착하니 벌써 3시가 넘었다.
씻고 잠시 휴식하고
부랴부랴 가져갈 음식을 만들었다.

나와 남편만 일을 하고 있고,
넷은 은퇴자들이라
저녁 먹고, 이야기하고,
집에 갈 타임인데,
데비가 카드 게임하지 않겠냐고?
나와 남편은 할 일이 많이 밀려서
집에 가야 한다며 작별을 했다.
월요일인 오늘 노동절 휴일이라
밀린 일들 다 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그대로 밀려있네.
하루, 하루가 금방 가
허탈하기까지.
가장 친한 친구의
생일 기념 전통에
20년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함께 한 게
그녀와의 우정의 깊이처럼 느껴져
흐뭇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친구의 전통이 이어지고,
나도 함께 하게 되길 소망한다.
2025. 9. 1. 일요일 늦은 밤에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