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번 직장과 교회 피크닉에서 주는 무료 점심이 너무해
지난주 교회 피크닉이 이었다.
공원에서 예배를 마치고,
그곳에 있는 야외 수영장에서 세례를 하고,
피크닉을 한다고.
코로나 이전까지는 교회 피크닉 때
교회에서 프라이드치킨과 빵을 제공하고
교인들의 성씨를 알파벳을 나눠
샐러드나 사이드, 디저트를 가져와
푸짐했었다.
우리 교회 신도들이 많이 증가해서
25분 거리에 교회를 하나 더 오픈해
3년 전부터 두 교회가 합동으로 피크닉을
공원에서 하고 있다.
이번에 날씨도 좋고 해서
우리 가족이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참석했는데
교회에서 점심을 제공하니 의자만 가져오라고 했다.
점심이 뭘까?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업로드했는데
동영상 업로드하는 곳이 없어져 사진을 올린다.

기존 교인들 중 새로 오픈한 교회로 옮긴 사람들도 많고,
또 예배가 토요일 저녁, 일요일 1,2,3부까지 있어
같은 교회 다녀도 얼굴 보기가 어렵다.
피크닉에서 오랜만에 아는 교인들 만나
잠깐 이야기하다 남편과 아들이 있는 곳에 갔더니
시니어들과 함께 앉아있었다.
오랫만에 이분들과 그동안의 안부를 전했다.

교회에서 제공한 점심 - 핫도그, 스낵, 생수
미국인들은 그래도 무료 점심이라 좋아한다.
난 한인교회에서의 푸짐한 식사 경험이 있으니
미국인들처럼 좋아해 지진 않았다.
예전처럼 교인들에게 샐러드와 디저트, 사이드를
가져오라고 했음 더 나은데.
미국인들도 늘 간단하게 먹기에
푸짐한 것 좋아한다.

저 날 조개탄에 핫도그 800개를 구웠다고.
이곳에서 3년째 피크닉 중인데
셋이서 첫해와 두 번째, 올해까지 핫도그를 담당했다고.
첫해는 비가 왔고, 지난해는 엄청 무더웠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참석지 않았는데,
그런 날 핫도그를 구운 이분들에게 쪼끔 미안했다.
사진 위와 아래를 교회 페이스북에 올려주고
최고의 핫도그였다며 고맙다고 인사했다.

자원 봉사자들

웬 아이스크림 트럭인가 했더니
아래사진의 빙수 같은 아이스 콘이었다.
교회에서 렌트

난 설빙이 아니라 패스

야외 수영장에서의 세례
데이비드에게 세례 받으라고 했는데 날씨가 너무 시원해서
물이 차가울 거 같아 내년에 하라고 했다.
교회에서 세례 받을 땐 세례 받기 전에
영상으로 신앙고백 같은 것을 해야 한다.
세례 받을 때 세례자의 영상을 보여준다.
그러나 저곳에서 세례 받을 땐 신앙고백을 하지
않아도 되니 데이비드가 덜 부담스러울 것 같다.


지난주 날씨
8월 20일 수요일에 새벽에 추워서 일어났다.
그 이후 날씨가 시원해져 낮에도 덥지 않았다

여름이 다 갔나?
인디언서머가 남아 있겠지만.
날씨가 시원해서 교회 소풍을 즐길 수 있었다.
교회뿐만 아니라 내가 다니는 공립학교인 직장도
1년에 한 번있는 피크닉 때
야채도 없는 햄버거에 감자칩과
음료수 (물, 소다등)에 아주 작은 케이스에 든
코오솔로와 감자샐러드, 수박 한쪽과
아이스크림을 주고, 티샤츠를 준다.
쫀쫀하기는.
물론 학교의 모든 경비가 주민들의 세금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1년에 한번 인데.
작은 것에도 감사해하고,
기뻐해야 하는데,
난 한인 교회와 한국에서 직장다니며
소풍과 야유회를 경험해서인지
간단한 점심이
미국인들처럼 그렇게 기쁘지가 않았다.
언제쯤 난 미국인들처럼 순수해질수 있을런지?
2025. 8. 30. 토요일 밤에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