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이주일동안 빈지갑을 들고 다니다

앤드류 엄마 2011. 2. 8. 13:15

 

 

주말에 한국슈퍼에 가서 쇼핑을 했는데, 몇가지 빠진것이 있어 어제 인근슈퍼에 들렀는데,

생각해보니 지갑에 동전뿐이었다.

내가 사야하는 품목은 $7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현금이 없으니 신용카드로 계산을 해야했다.

미국사람들은 $10 미만도 신용카드로 계산하는데다 요즘은 본인이 직접 자동계산대에서 계산할수있으니

직접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산 물품이 무게를 달아야하는 채소라 직접하기가 쉽지 않기에, 

직원이 있는 계산대를 이용해야해 비싼 동네 슈퍼에서 다음에 필요한 물건을 일부러 구입했다.

 

생각해보니 내가 이주일 동안 $1짜리 3장과 동전만 가득한 지갑을 들고 다녔던것 같다.

금요일에 한국교회모임에 참석할때 남편한테 임시로 얻어갔고 (그렉이 크리스마스 선물대신 현금으로

주었는데, 쬐금 큰금액이라 옷장에 넣어두었는데, 깜빡잊고 있었다), 주말에 한국식품점에 가는길에

친구 제니스에게 한국음식을 소개시켜주려고 일부러 시카고 근처에 있는 대형 H 마트에 갔다

한국부페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팁으로 $3주어 (부페인데 마음좋은 제니스가 적다며 $1 더 보탰다)

내 지갑속에 동전뿐이었는데, 깜빡잊고 있었다.

 

미국은 왠만한것은 신용카드로 다 계산하기에 현금이 별로 필요가 없다.

남편이 한달에 $200 현금 자동인출기에서 찾아서 반반씩 나누는데,

난 아이들한테 햄버그사주거나 아이들과 내 머리자르고,

한달에 한번 한국교회 성경모임 헌금에 사용하는 정도이다.  

예전엔 가끔씩 친구들과 레스토랑에도 가고했는데, 학교수업시간을 늘린이후 그럴시간이 없다.

 

어른들뿐만 아니라 미국은 아이들도 현금 쓸일이 없으니 돈 달라고 하지 않는다.

돈이 있어도 차타고 가지 않는이상 혼자서 가게에 갈수가 없으니 돈 쓸데가 없다.

앤드류가 이웃친구와 한번씩 20분거리에 있는 주유소에 딸린 가게에 가곤 했는데,

그곳은 할인매장과 비교하면 많이 비싼편이라 가격대비해 비교를 해주며

지출할땐 현명하게 해야한다고 가르쳤더니 그 이후론 가지 않는다.

 

이주일동안 빈지갑을 들고 다녔는데, 신용카드로 계산하지 돈이 없는줄을 몰랐다.

뭐든지 습관이라고, 돈쓰는것도 습관인것 같다.

난 남편혼자 수입원으로 넉넉하지 않기에 절약하며 사는데다 시간이 없어 쇼핑도 일주일에 한번씩

꼭 필요한 생필품만 구입하고, 기타 필요한것들은 모아서 한꺼번에 한다.

일주일마다 식품사러 쇼핑가는것도 시간이 아까와 이주일에 한번씩 갈수는 없을까 머리를 굴리곤한다.

그런데도 카드결제할때 쓴것은 얼마나 많은지, 또 미국은 일반가정에서도 가계수표를 사용하는데,

(주로 교회헌금과 결혼, 졸업, 생일등등) 수표는 수표대로 결제할 금액이 많다.   

 

한국에서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블로그를 통해 만난 분께서 귀한 선물을 보내 주셨어 많이 황공스러웠다.  

나도 언제쯤 주머니걱정하지 않고 사람도리하면서 마음가는데로 선물을 할수 있을런지?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