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사람들

자신의 상처를 통해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는 사람들

앤드류 엄마 2021. 8. 28. 08:37

 교인인 젠이 코로나에 감염되어 

산소호흡기를 쓰고 병상에 있는 사진과 함께 

 마스크를 쓰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젠은 어린아이 셋을 둔 30대 초반으로  

 평소 아무런 지병이 없었고 아주 건강했다길래

백신을 접종했나 궁금했지만

난 젠과 그렇게 친한 사이가 아니라 묻지 못했는데,

그녀의 친구가 코멘트에 그 질문을 해 주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페이스북 포스팅할때 마스크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 꼭 하라고 권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모쪼록 젠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아직도 코로나의 심각성을 믿지 않는 

우리 교회 교인들이 

젠을 통해서 백신도 접종하고, 마스크도 쓰고,

 코로나에 대해 경각심을 가졌으면. 

 

 최근 코비드 사망자와 중증환자 대부분이

백신 미접종자들이고, 

보수쪽 유명 라디오 진행자들이 3명이나

코로나로 사망했고,

사망직전에 코로나를 믿지않고,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던것을 후회한다고

언론에서 전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뉴스에 관심이 없거나 

주류 언론을 믿지않고, 가짜뉴스를 믿어며

 아직도 백신과 마스크를 불신해 

백신이 남아 도는대도 거부하니 답답하다. 

 

일리노이는 다시 실내 마스크착용이 의무화되었고,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선 백신 미접종자들은  

매주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한다.    

 

인간관계 치료사로

방송과 라디오, 팟케스트 진행자이며 저자이기도한 로라 버맨 박사

이렇게 아름다운 그녀가 

16살 아들을 약물과다로 잃고는  

사진 출처 :  NBC 화면 캡처

 저 화면이 그나마 양호한 모습이다.

 

그 다음날 자신의 이미지를 떠나 

  세상이 무너지는 충격과 슬픔에도 불구하고, 

하루라도 먼저 자신의 아들과 같은 사고와

피해를 방지하기위해 

비통함을 억누르며 각 방송사 티브 뉴스시간에

인터뷰에 임해서 

 

마약류가 쇼설미디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거래되고 있다며 

아이들을 온라인으로부터 보호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자기 아들이 스냅쳇을 통해 약을 전달받았는데 

친구들하고 연락하는줄 알았다고.

 

시청자들은 그녀를 통해 

 위험한 약들이 소셜미디어 통해 청소년들에게

유통되고 있슴을 알게되었고, 

그녀의 무너진 모습을 보며

어느날 갑짜기 자식을 잃은 부모의 아픔에 공감하며 

마음으로나마 위로를 전하고

그녀와 그녀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주었으리라. 

 

그리고 클린턴 대통령과의 스캔달로 유명했던 

모니카 르윈스키는 

자신이 겪었던 아픔과 상처를 극복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사이버 불리 (사이버 폭력) 전문 스피치로

그 위험성에 대해 알리고있다. 

 

모니카 또한 피해자였는데, 

그녀 말따나 불행하게도 하필이면 그때 인터넷이 대중화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얼굴을 알게 되었고,

 그녀는 That girl 로 사람들의 수군거림에

밖에 나갈수도 없었고,

인터넷에선 수많은 비난글로 도배되어

인터넷에 들어갈수도 없었다고. 

그래 자신의 부모는 사랑하는 딸이 혹시 자살이라도 할까봐

엄청 걱정했다며,

 사이버 불리들로 인해 자살한 사람들의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사이버 불리로 인한 피해와 심각성에 대해 홍보하고있다.

 

모니카는 자신을 디스하며 위트도 있고,

예쁜 말씨로 재미있게 말을 잘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유튜브에서 찾아보시길.

 

또한 1999년 콜로라도주 고등학교에서

고등학생 두명이 가한 총격사건으로 13명이 사망해

당시 전 미국을 충격에 빠뜨렸는데, 

 가해자였던 아들의 엄마인 수에게  

사람들이 어떻게 엄마가 되어서 

아들이 그런줄 몰랐느냐고 할땐 할말이 없다고.

 

아들이 학교에서 어떤 문제를

일어킨적이 없었기에 정말 몰랐다며,

아들이 학교에서 자기보다 저학년이

자신을 괴롭힌다고 말했을때

그때 아들의 상황에 대해 파악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지 않고,

너가 더 선배니 참으라고 했던게 후회된다고. 

 

가정적으로 개인적으로 문제가 없었던 중산층의 자녀가 

학교에 총격을 가한 가해자였다는게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녀는 그 사건으로 남편과 이혼을 했고,

자신의 잘못을 속죄하면서 

사회에 조금이라도 빚을 갚기위해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청소년들의 우울증과 그 위험성에 대해 설파하고있다.

 

총격사건의 가해자들중 다수가

친구도 없이 외톨이로 지내는 외로운 늑대들이라

혹시 데이빗이 그런 오해를 받게될까 우려가되고,

 또 녀석이 혹시 우울하진 않나해서 가끔씩 확인하곤한다. 

 

이들뿐만 아니라 마약이나 알콜중독자였다가

치료받고 새사람이 된 사람들도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위험성을 경고해주며

마약과 알콜 피해 전도사가 되기도 한다. 

 

부부사이도 좋고, 교회일도 열심히 하는 D 가

주일 예배시간에 간증을 통해 

자신이 섹스중독자였다며

 충격적인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를 밝히며 

 

우리교회에 마약, 알콜등 각종 중독이나 

우울증, 가족간의 불화로 힘든 사람들끼리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 서로의 경험들을 공유하며 치유를 돕는

Celebrity Recovery 라는 모임이 있는데,

이 모임을 통해 거듭날수 있었다며 

현재 어떤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이 모임에 한번 오라고 전했다. 

 

이렇듯 다른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잘못이나 아픔을 겪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또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해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나 아픈 경험들을 꺼내  

치유과정과 그로 인해 얻은 교훈들을 들려주며 

기꺼이 청중들앞에 서는 용기있는 사람들이 있어 

미국의 미래는 여전히 밝고 희망적인것 같다.

 그들의 용기에 감사를 전하고 응원을 보낸다. 

 

 나도 다음에 내 실수와 잘못된 선택을 통해

배웠던 교훈들을 블로그 독자들과 공유할 날이 있기를. 

 

 

2021.  8.  27. (금)  경란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고, 좋으셨으면

  아래 왼쪽에 위치한 하트 클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