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한게 미안했던 아들의 졸업파티
어제 아들의 대학졸업파티가 있었다.
지난 월요일 최종 성적 결과가 발표되었고,
데이빗이 모두 패스해 기분좋게 파티를 준비 하고,
즐길수 있었어 무엇보다 좋았다.
성적발표된후에 파티를 하려다,
다음주는 연휴고,
그 다음주는 블락파티가 있고,
그 다음은 더워질터라
파티를 서둘렀는데,
월요일까지 약간 불안했었다.
사실 대학 졸업파티는 잘 하지 않는데다
졸업파티 하면 참석자들이
축하 카드와 선물(대게 수표나 현금)을 주기에
미안하기기도 해 졸업파티 대신
데이빗을 특별히 신경써주신 고마운 분들을
저녁식사에 초대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친구 이바가 그러지 말고,
데이빗을 위해 파티를 하라고 부추켜
(선물 주려고)
정말 고마왔던 분들만 최소한으로 초대했다.
교회 목사님을 비롯해 교회 고마운 분들은 다음에 따로 초대할 계획.
지난 3월 팬데믹이후 이웃들이 함께 모여
처음으로 마스크도 벗고,
마주보고 앉아 밀린 이야기를 나누며 파티를 즐겼다.
다들 오랫만에 만나 밀린 이야기들이 많았기에 파티를 반겼다.
* 나만 처음이 아니라 우리이웃들도 처음인데,
그 처음을 우리집에서 하게 되어 좋았다.
비가 올까 걱정했는데, 흐리기만 해 다행이었다.
금요일 오전 근무마치고 파티 준비하느라
6시간을 주방에서 보냈더니
데이빗 녀석이 고맙다고.
마스크를 벗고 파티를 즐길수 있었던것은
참석자 대부분이 만 65세이상이고,
그외엔 소방관, 학교근무, 제조업 근무자들이라
다들 한달전에 2차 접종을 마친 분들이다.
다들 너무 큰 선물을해 초대한게 미안했다.
이분들 다시 저녁초대를 해야겠다.
데이빗이 취직해서 첫 급여받고 한턱 쏠수 있게 되었슴.
데이빗이 받은 사랑을 기억하고,
주는 사랑의 기쁨을 알게되기를.
2021. 5. 22. (토) 경란
추신 : 내일 아침일찍 여행출발해 목요일 오후에 귀가할 예정입니다.
많이 바빠서 댓글 답글과 블친들 방문하지 못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