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익 풍년
이웃친구 이바가 내 50세 생일에
이웃들을 초대해 깜짝파티를 해 주었기에
이바의 60 세 생일때 나도 이웃들을 초대해서
생일 파티를 해 주려고 했는데,
코로나가 심해졌기도 했고,
또 60세 생일이 지난 이웃들이
아무도 파티를 하지 않았기에
이바가 불편하다며 가족들과 함께 자축하겠다고.
그래 아쉬웠지만 작은 선물과
주말에 부부동반으로
우리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는것으로 대신했다.
그런데 이바의 딸 레이첼이 그 바쁜와중에
(8월 10일날 P.A 과정이 시작되었는데다
다음달에 결혼하는 이웃친구 카일라의
들러리 대표로, 하필 엄마 생일날에 잡힌
신부와 들러리들의 1박 2일 파티도 준비해야했다)
엄마의 60세 생일에 식사만 하기가 아쉬웠던지
집 뒷뜰에 아카데미 레드카펫를 흉내내어
엄마 생일을 축하해 주었다.
그래 이바가 컵케익과 음료수나 함께하자며
이웃들을 초대해
그럼 케익은 내가 당큰 케익으로 준비하겠다고.
일요일 슈퍼 문여는 시간에 맞춰서
케익재료를 사와서 주인공을 위한 당근케익과
손님들을 위한 컵케익을 만들다.
4시간 반동안 정성을 기울렸지만
아무리 봐도 너무 볼품이 없었어
다시 슈퍼에가서 생일 케익을 주문했다.
이바는 이바대로 혹시 당근케익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봐
따로 컵케익을 준비했다.
파티후 케익이 많이 남아 나보고 일부 가져가라고했지만
우리집에 케익이 넘친다며 릭 사무실에 주라고했다.
이바도 재택근무중.
컵케익 아이싱(크림)을 미리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혹시라도 모자랄까봐 따블배치로 만들었기에 량이 많았다.
데이빗은 또 전날에 파인애플 엎사이드 다운 케익을
따블배치로 만들어선 우리집에 케익풍년이 들었다.
(데이빗 녀석이 시간계산을 잘못해 1/3은 태웠다).
케익 만드느라 내가
계란 8개, 설탕 4컵 (흑설탕 3컵 / 흰설탕 1컵),
올리브 오일 1컵 반
당근케익 크림으로
버터 1컵, 파우드 설탕 4컵, 크림치츠 16온스,
데이빗이
계란 8개, 버터 1컵, 올리브 유 1컵, 설탕 2컵을 사용했다.
그러니 저 케익들을 우리가 다 먹을경우 칼로리가 엄청나기에
이번주에 내 근무 파트너들에게 당근 케익을 디저트로 주었다.
마지막까지 남은 이웃들과 함께
친구의 특별한 생일을 코로나로 인해
포옹도 못하고, 신체 거리를 지키느라
어쩡쩡하니 축하해 좀 그랬다.
60세 생일 파티해 주고 싶었는데.
이바가 지금처럼 건강관리 잘해서
앞으로 40번이상 생일을 축하해 줄수 있었으면.
2020년은 우리에게 코로나와 마스크로 기억될듯.
2020. 9. 3. (목)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