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시간이 없어도 시간을 내어야 하는 이유

앤드류 엄마 2020. 8. 15. 10:31

블친이신 제이님이

(블로그명 : 바람과 호수가 있는 도시 서편에서)

blog.daum.net/juneahnkim

시간날때 한번 만나자고 하신지가 언제였는데,

해를 몇번이나 넘기고  

어제서야 제이님 댁을 방문했다.

 

어제의 방문도

제이님이 한달전에 수술을 하지 않으셨더라면

  아마 올해도 해를 넘겼을수도.

 

제이님 댁이 1시간 거리에 있기에

서로의 집과 레스토랑에서

   몇번 식사를 함께 했었는데,  

데이빗이 시카고 다운타운에 있는 대학에 

버스로 통학하느라 집과 주차장을 운전해주고,

또 내가 테스팅센타로 옮긴후

 여름, 겨울방학때도 일을해  

발등에 떨어진 급한 불들 끄느라 바쁜사이

시간이 화살처럼 날아가버렸네.

 

코로나 바이러스로 국가비상사태 선언후에

3주간 쉬었을때 비로서 시간이 났지만

봉쇄령으로 집에 있어야 했기에

자유롭지 못한 자유시간들이 많이 아쉬웠다.

 

가끔씩 안부전화라도 드렸어야 했는데

밀린 제이님의 블로그 읽고

안부전화드리느라 전화를 못했다가

지난주에 오랫만에 방문했더니

한달전에 수술하셨다며

그곳으로 지나가는 길이 있거나 

  시간있어면 댁으로 오라고.

 

제이님은 글도 잘 쓰시고, 그림도 잘 그리시고,

호기심이 많으셔서

배우시길 좋아하시니 아시는것도 많으시고,

지혜로우셔서

제이님 블로그를 통해 많이 배우고,

또 사용하셨던 접시와 쟁반들도 주시는등

도움을 받은게 많은데,

수술하신후 거동이 불편하셨을때

  도움을 드리지 못한게 죄송했다. 

 

 그래 밀린 일들이 많았지만, 

  더 늦기 전에 방문을 했더니 

 바쁠텐데 먼길 와 주었다며

많이 반가와하셨고,

   몇번이나 고맙다고 하셨다.

 

오랫만에 뵈니 그동안 많이 날씬해지셨다.

코로나로 인해 집앞 발코니에서 멀찍히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난 마스크를 하고)

 

두분사시기엔 집이 너무 넓고,

주위에 한국분들도 없으시고해서

집도 줄일겸 한국분들과 좀 더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가실 계획이라고.

 한국슈퍼와 다운타운과 좀 더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가실거라니 이사를 가시면

 좀 더 자주 뵙게 되었으면.

 

몇년만에 제이님을 만나고 오면서 

늘 하는일 없이 시간이 없기에 

 시간이 날때 만나거나,

뭘하려면 다음으로 다음으로 미루어지니 

 미리미리 먼저 시간을 내어 

 그때그때 만날분들 만나고,

해야할일들과 하고싶은일들 

발등에 불떨어지기전에 미리미리 해야겠다고

새삼스레 다짐을 했다. 

 

시간이 마냥 기다려주지 않기도 하고, 

또 살면서 어떤일은 타이밍이 중요하기에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겠다.  

 

2020.  8.  12. (토)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