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이웃의 손녀 세례 축하연
천주교 신자인 이웃친구의
손녀 유아세례에 초대받았다.
난 교회에 다니는데,
내 이웃들을 비롯해 내 주변에
천주교 신자들이 많다.
이곳 천주교 신자들은
거의 다 대대로 양가 가족들이 카톨릭신자들이라
영아때 세례를 받아
성당에서 하는 세례식에 참석하긴 처음이었다.
유아들에게 세례 대신
Baby Dedication (부모가 하는 일종의 서약식) 을 하고,
또 아동이든 성인이든 세례를 받아도
축하연을 따로 하지 않는 우리교회 교인들과는 달리
천주교에선 세례를 받은후 축하연을 한다고.
자녀가 아들 하나뿐이라
웨딩샤워도, 결혼피로연도, 베이비 샤워도 통크게했던
트레쉬가 손녀 세례 축하연도
원만한 결혼 피로연처럼 성대하게 했다.
이웃들이 다니는 성당 홀
우리 교회에선 결혼 피로연이라도 교회 홀에서 하면
주스, 물, 커피, 차 뿐인데,
카톨릭은 성당 홀에서 다양한 주류 (럼까지)들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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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장식에다
참석자들 선물로 기념 초코렛과 과자까지
식기만 1회용이 아니었슴 웨딩파티 수준이었다.
미국인들이 닭다리를 좋아하지 않으니 닭다리는 얼마든지.
손녀 세례 축하연을 준비한 이웃친구 트레시(중간)와 함께
트레쉬 손녀 루비의 세례식
죠나탄과 잇젤 부부
우리가 이사왔을때 6학년이었던
트레쉬의 아들 죠나탄이
결혼을하고, 아이아빠가 되었다.
이웃친구 아들 조나탄이야 대학에 다닐때도
방학때면 집에와서 일을 했고,
결혼하기전까지 부모님집에서 살아
자주 보아서 이웃들과도 친한데,
며느리인 잇젤도
결혼식과 피로연, 베이비 샤워에 이어
루비의 세례식에 만나고
(웨딩샤워엔 뉴욕가느라 참석치 못했다),
또 페북으로 근황을 들어니
남의 며느리 같지가 않고,
새로 이사온 이웃같다.
잇젤또한 멕시칸이지만 미국에서 자라
시어머니의 이웃들을 불편해하지 않고 잘 어울리기도 하고.
그리고 루비의 세례식을 지켜보니
루비의 인생에 초대받은 느낌이었다.
어린 생명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볼수 있어 감사하고,
사랑스런 루비덕분에 자주 미소짓게 될듯.
루비는 트레쉬 할머니뿐만 아니라
할머니의 이웃들에게도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자라게 되리라.
루비에게 주님의 축복과 은혜가 함께 하길!
그리고 또 부모가 된 조나탄과 잇젤에게도.
2019. 10. 18. (금)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