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꿩대신 닭이지만 그래도 감사

앤드류 엄마 2019. 10. 14. 09:49

지난 여름방학내내

내가 휴가도 못내고, 일하느라

가족 여행을 못갔기에 

남편이 바빠지기 전에  

아쉬운 대로

주말에 1박 2일이라도 캠핑을 갈

 예정이었다.


 이왕이면 날씨도 좋고,

가을 분위기도 약간 날때 가고 싶어서

서둘지 않았는데,


아뿔사 9월중순부터 주말마다 비가 내려

1박 2일은 고사하고,

하루도 못가게 될까봐

 은근히 마음이 쓰였다.


남편이 10월 세째주 월요일부터 바빠지는데

 지난주엔 생각지도 않았던

시어머니와 시누가 방문을했고,

10월 20일에 예정되었던

친구의 90세 생일파티 일정이 변경되었다.


이번주가 남편이 마지막으로 쉬는 주말이라

매일같이 일기예보를 확인하곤했다.


목요일 밤부터 내린 비가

 금요일 오후까지 계속되어

 진창길이면 어쩌나 마음이 쓰였다.

그리고 그날밤 갑짜기

최저기온이 영상 2도까지 떨어졌다.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였을듯).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자

일기예보부터 확인하고,

창문으로 청명한 가을하늘을 보니

어찌나 반갑든지...


뚝 떨어진 기온에, 

바람까지 불어 쌀쌀한데다,

길이 질척꺼릴까봐

 마음이 쓰였지만,

일요일엔 이웃집 손녀 세례식이 있어

 토요일날 남편에게 주립공원에 가자고 했더니

순순히 응했다.


예전같았슴 앞으로 6주정도

주말에도 쉬지도 못하고

하루 12시간씩 일을해야하니

 마지막 주말엔 어디 가지 않고, 

 쉬면서 집안 일 하려고 했을텐데...


그래 뀡대신 닭이지만 

남편에게 함께해줘 고맙다고 인사했다.


또 이번 주말에도 비가 왔슴

주립공원에도 가지 못했을텐데,

쌀쌀했지만 비가 오지 않아

이또한 감사했다.

그래 주님께도 Thank you God!!!


2019.  10.  13. (일)  경란



땅이 질까 걱정했는데,

진흙길인 코스를 피해 다른 코스로 갔더니

그 코스는 내내 모래바닥이라 먼지도 나지 않고 딱 좋았다.


한낮임에도 불구하고 출발할땐 추웠기에

 두꺼운 겨울잠바를 입고 온 사람들도 제법 많았다.


 

 


 

 주변에 산이 없으니 ...

 

 남편은 해마다 10월초부터 11월말까지 바쁘니

늘 내 생일을 한달 앞당겨 기념하곤 한다.

하이킹하고 저녁먹으면서 생일 축하한다고 하길래,

올해 생일은 토요일이니,

 데이빗이랑 둘이서

 멋진곳에서 다시 기념할꺼라고 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