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가이버 남편이 반갑지 않을때
큰아이가 고등학생때 사서
타고 다니던 중고차를
군대가면서 우리집에 두고갔다.
6년전 큰아이가 구입했을때
출고된지 벌써 12년이나 되었고,
약 200,000 키로나 주행한 고물이었는데,
주인이 관리를 잘해 외관이 그런대로 괜찮은데다
Saturn 차를 튼튼하게 만들었는지
녀석이 5년, 그리고 우리가 1년 타
272,000 키로가 넘었는데,
잔고장 몇번난것외엔 멀쩡했다.
(그때마다 남편이 집에서 손을봐줬다).
둘째 데이빗이 운전을 못하고,
우리집에 남편과 내차가 있으니
다시 중고차로 팔았슴 좋겠는데,
앞으로 100,000 키로는 더 탈수 있는데,
중고차로 팔면 얼마받지 못하니
마일리지 적은 승합차대신
남편과 나 둘중에 그날 멀리 가는사람이
앤드류차를 운전하자고.
차는 고장없이 가면 되는거지만,
그래도 그렇지.
돈없는 학생들이나 오래된 중고차를 타지
학교 교직원들은 다들 좋은 차를 타기에
속으로 제발 빨리 고장이나 나라 했다.
원자력 발전소 근무하는 사람들도
년봉이 높으니 다들 좋은차 타고 다닐텐데
남편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그런데 정말로 차에 문제가 생겼는데,
(난 둔하니 잘 몰랐지만)
이번에도 남편이 귀신같이 찾아서 고쳤다.
휴가를 못내니 날씨 좋은 주말에
1박2일로 캠핑이라도 가자고 했더니
날씨좋은 주말엔 앤드류 차 고쳐야한다고.
언제까지 타고 다녀야 하는지?
안이 잘 보이지 않아 형광등 연결시켜 점검중
균열된 냉각 파이프를 찾아내었다.
수리하지 않으면
엔진을 식혀주는 냉각수가 누수되어
엔진이 열을 받는다고.
프라스틱으로 된 냉각수 파이프를
쇠파이프로 교체.
프라스틱이 균열된다고해 미리 교체.
외관과 상태가 멀쩡한 19년된차
언제까지 타야 하는지? 타게 될런지?
2019. 8. 4. (일)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