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말도 안되는 미국 엠블런스 비용 그리고 초음파 검사비

앤드류 엄마 2018. 10. 15. 07:29

데이빗이 지난 7월에 자전거 사고가 났을때

엠블란스를 타고 응급실에 갔었다.

엠블란스는 우리시 소방서에서 운영하는거라

난 무료거나 비용이 얼마되지 않을줄 알았다.


 사고난지 2달이 넘도록 소식이 없었어

무료인가 보다 했더니

지난주에 보험회사에서 아래와 같은 우편물이 왔다.


 우리시에서 우리 의료보험회사에 $2,011 를 청구했는데,


의료보험 회사에서 우리 보험은 엠블런스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우리에게 통지서를 다시 보냈다.


세상에 $2,011 라니...

보험회사에선 우리가

$883.22 지불하도록 조정을 해보라고.

 

해마다 우리가 내는 세금이 얼마인데,

그리고 병원까지 25분,

준비와 도착후 응급실 그리고 돌아가는 시간까지

다 합해도 2시간도 소요되지 않았다.

어찌나 열이 나는지?

돈을 주지 않고 버티봐?


주민들이 응급시 이용하도록

세금내서 만들었는데,

비싸서 사용을 못하면

왜 필요한지?


내가 영어를 한국말처럼 잘했더라면

 공론화시켜 개선하도록 운동을 할텐데...


한국에 전화했더니,'

한국은 병원에서 앰블라스를 운영하는데,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10만원 정도라고.


이대로 둘순 없으니

일단 페이스북에 올려 공론화 시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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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후엔 또다른 청구서가 남편의 메일로 왔다.


갑상선 약을 10년간 먹다 5년전에 정상이 되어 끊었는데,

지난해 다시 이상이 생겨 의사에게 가서 피검사, 조직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갑상선이 평균보다 조금 커 졌다고 6개월뒤에 다시 오라고 했다.


남편이 그 의사가 소속된 곳이 다른곳과 합병되어 과잉 진료가 의심된다며

의사를 바꿔보라고 해, 이웃의 추천으로 집 가까운 곳에 갔는데,

그곳에 초음파기계가 없었어 집에서 가까운 또다른 크리닉에서 했다.

그랬는데, 세상에 그곳이 병원 소속이라며

초음파 검사비를 $1,500 나 의료보험사에 청구했다.

지난해 의사 사무실에서 했을땐 $550 였는데.

초음파를 의사가 촬영하는것도 아니고

초음파 기사가 하는데, 장소에 따라 가격이 3배나 차이가 나니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일이라 기가 찼다.


의료보험이 있어도

맘대로 아무 병원이나 의사한테 가지도 못하고,

의료보험과 계약을 맺은곳만 가야하는것도 화가나는데.

세계에서 잘 사는 사람이 많은 나라에 살지만

그 비싼 의료보험을 내고도 

병원비가 비싸 본인 부담액이 크니 

병원가는것이 부담스러운 현실이 화가 난다.

그런데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문제가 있슴을 알면서도

다들 우리가 어떻게 할수가 없다라고 하니 힘이 빠진다.


난 잘못된 것을 보면 고치려고 노력하고,

불의를 보면 열을 잘내서

내 지인이 내가 미국가길 잘했다고 했는데,

뒤늦게 미국에서 또 이른 부당한 일들을 겪으니

엉터리 영어땜에 

한국에서처럼 세를 모아 고치게 만들수 없고,

이젠 예전처럼 열정도 없고,

또 에너지도 많지 않아

허탈해지고, 내 자신이 초라해져서 힘이빠진다.  


영어 공부를 진작부터 더 열심히 했었어야 했는데...


한국의 의료비와 의료보험이 부럽네.



2018.  10.  14.  (일)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