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친구들 덕분에 즐긴 화려한 불금

앤드류 엄마 2017. 5. 7. 11:39



 시카고 Lyric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한

My Fair Lady

이바는 뮤지컬을 좋아해

부부가 시즌티켓을 구입해 다니는데,  

 오페라를 좋아하지

시카고 오페라 하우스에 한번도 가 보지 않았다고.

시카고 오페라 하우스는 공연장과 출연진이 수준급이라,

꼭 친구 이바에게 새로운 경험을 시켜주고 싶었다. 

 

 오페라 하우스지만 가끔씩 뮤지컬도 하는데

마침 이번에 뮤지컬인 My Fair Lady 를 공연했고,


내가 아는 JJC Eva 교수가 오페라 하우스 멤버라

 오페라공연 티켓을 늘 저렴하게 구입하곤해  

그녀에게 이 공연티켓 싸게 구입할수 있는지 물어봤더니 

정상가보다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수 있다고.


난 20% 할인받는데,

 1층은 비싸서($135) 부담스럽고,

 저렴한 발코니 뒷편은 무대와 많이 떨어져서 별로인데

Eva 교수 덕분에 1층에서 볼수 있었다.  

   

 휴식시간

그 넓은 공연장에 빈자리가 보이지 않았는데

중간 휴식시간에 로비가 인파로 메워졌다.


공연을 마치고


여주인공인 엘리자 역을 맡은 Lisa O'Hare 의 목소리가

오드리 햅번과 닮아 그녀와 Overlap 되었고,

Harry 역을 맡은 Jackson Evans 를 비롯해

출연진들의 연기와 무대장치도 훌륭하고 좋아서

공연내내 푹 빠져서 보았다. 이바도 좋았다고.


1956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시작해

 쥴리 앤드류스가 여주인공을 맡아 유명해지자

오드리 햅번을 캐스팅 해서 영화로도 만들었는데, 

여주인공인 엘리자로 완벽했던

쥴리 앤드류스 대신 노래도 잘 하지 못하는

오드리 햅번을 캐스팅한것에 대해 비판이 많았다는데

  영화에서 여주인공의 노래를 다른 사람이 대신 했다고.


사운드오브 뮤직의 여주인공이었던

쥴리 앤드류스가 출연했던

My Fair Lady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볼수있었슴.

그런데 영화에서 오드리 햅번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엘리자와 정말 잘 어울렸다.

다시 한번 영화를 봐야겠다.


 

시카고 오페라 하우스 멤버인

Eva 교수(바이오)가 할인티켓을 구매해준 덕분에 

1층에서 관람할수 있었다.  


과학부가 내 매장 바로 앞에 있어 

그녀를 거의 매일 보게되고, 

가끔씩 내 매장에 올때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어느날 주말이야기 하다가

그녀가 오페라를 좋아하는것을 알게되었다.

 

 마가리타

5월 5일은 멕시코 축제 Cinco de Mayo 날이라

그날을 기념해 멕시칸들과 미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마가리타를 주문했다. 음식사진과 함께 찍을것을.


오페라 하우스 길건너 위치한 레스토랑에 갔더니

오페라 공연이 있는 날엔 오페라 메뉴로 좀 더 비쌌다.


 난 시카고 시내 운전은 물론이요,

시카고까지도 운전이 자신이 없어 기차타고 가서

시내는 걸어서 다니거나, 버스를 이용했고,

또 내가 늘 안내하는 입장이었고,

다니면서 또 일행들 사진도 찍어주고 하다보니 

아름다운 시카고에 가더라도 편안하게 감상을 못했는데,  

이날 이바가 공연장 인근 주차장에 주차를 해 

 차 타고 시내구경도 하고, 신경써야 될 사람이 없어니

 관광객이 된 기분이었다.

덕분에 아름다운 시카고 야경까지 즐길수 있었다.


 우리집에서 시카고까지 차가 밀리지 않음 1시간 되지만

 3시 30분 이후부턴 차가 밀리기 시작하는데다 금요일이라

 저녁도 먹어야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정차가 더 심해지기에

7시 공연인데 집에서 3시10분에 출발했다. 

예상했던 대로 시카고 진입도 하기 전에 도로가 꽉 막혔다.

기차 시간이 맞지 않다며 운전을 자처한 이바에게 미안했다.


저렴하게 공연티켓 구해준 Eva 교수와

함께 동행해주고 운전해준 이웃친구 Eva,

두 Eva 덕분에

 오랫만에 조용한 시골을 벗어나 

화려한 금요일 밤을 즐길수 있었다.

Thank you my friend!


2017.  5.  6. (토)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