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2023/02 8

가까이 사는 한국인 친구가 있으니 이렇게 좋네

친구가 가까이 사는 사람들이 부러웠는데, 우리 지역 미국인 교회에 부임하신 목사님 덕분에 나도 이제 가까이 사는 친구 한 명 새로 생긴 것 같아 목사님께서 이곳에서 사역하시는 동안 부러워 하지 않아도 될것 같다. 목요일 밤에 목사님 사모에게서 카톡이 왔다. 목사님께서 내일 회의 참석차 출타하시니 자기집에서 점심 함께 먹자고. 단품요리로 도시락에 좋을 것 같다며 (가족들 모두 출근할때 도시락을 가져가야하기에) 음식 만드는 것을 보여 주고 싶으시다고 11시쯤 와도 된다고. 물론 내겐 존대어로 보냈다. 지난주엔 남편이 목사님 교회 홈페이지에 실린 교인들 행사광고를 보고는 내일 도 목사님 생일이라며 내게 알려 주어서 연락했더니 생일기념 외식외엔 계획이 없으시다고. 그래 다음날 저녁때 다시 연락해서 식사후 가볍게..

일상에서 2023.02.27

지인이 에디오피아로 봉사 가실때마다 가져가시는 선물들

미국에서 병원 마취과 의사로 은퇴하신 후 서울 명성교회가 에티오피아에 건립한 병원에서 의사로 봉사를 하시며, 시골 쪽에 새로운 교회를 짓는 일에 열심히 신 Dr. 백 승현 장로님께서 어제 다시 에티오피아로 가셨다. * 에티오피아는 6.25 때 한국에 군대를 파병해 준 고마운 나라다. 시카고에서 에티오피아는 한국보다 더 멀다. 70대 중반이신 장로님께서 불편한 좌석에 근 16시간이나 소요되는 비행을 일 년에 몇 차례 씩 하시며 가족과 떨어져 에티오피아 환자들을 돌보고, 시간 나실 땐 시골지역에 교회 건립과 선교를 위해 열심히 시니 정말 존경스럽다. 그리고 에티오피아는 모든 것이 귀하니 백 장로님께서 가실 때마다 비행기로 가져갈 수 있는 최대한으로 가져가셔서 선물도 하고, 또 라면파티에 금일봉을 선물하니 그..

좋지만 너무 비싼 미국의 노인 거주시설 - 시어머님을 방문하다

시어머님께서 몇 년 전에 넘어지신 후 운전을 못하시게 되었는데다 (당신은 할 수 있다지만, 의사의 결정에 의해 운전면허 취소) 특히 겨울엔 혼자 사시는 것이 위험하기에 지난해 10월 중순에 노인들을 위한 시설에 입주하셨다. 시어머님께선 큰딸집에 가시고 싶어 하셨지만, 큰 시누가 엄마랑은 절대 함께 못 산다고. 월요일이 대통령의 날이라 휴무라 시어머님을 뵈러 갔다 왔다. 미국의 노인 시설은 3단계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첫 단계가 independence living homes으로 원룸에 혼자 사시면서 식사를 제공하며, 일주일에 한 번 청소를 해주고 그 외 세탁을 비롯한 일체는 본인 스스로 한다. 두 번째는 Assisted living homes으로 역시 원룸에 혼자 살면서 식사와 청소, 세탁, 목욕, 제시간..

일상에서 2023.02.20

미국에서 평생 전업주부로 사는 사람이 많지 않은 또다른 이유

친구 J는 남편이 회사 일이 너무 많아서 아이 셋을 키우며 집안을 돌보느라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살고 있었다. 친구는 남편과 결혼한지 23년 되었는데 지난 연말에 남편이 이혼을 요구했다고. 그래 친구는 이제 혼자 아이셋과 살 준비를 해야하기에 일을 찾고 있다며 내 사무실 일은 어떤지? 그 일을 하면 1년 내 풀타임이 가능한지에 대해 물었다. 이제 본인 의료보험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데, 풀타임만 의료보험 혜택이 있고, 또 큰아이가 2년 뒤 대학에 가야 하고, 나머지 두 명도 대학을 갈 건데 학교 풀타임 직원들 자녀들은 대학 수업료가 무료이다. 그런데 친구는 대학을 졸업했지만, 근 15년 이상을 전업주부로 지냈기에 경력이 없었어 사무실은 파트타임 취업도 쉽지 않다. 그리고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풀타..

일상에서 2023.02.17

남편을 변하게 한것은 갱년기 일까?

남자들이 갱년기를 거치면 남성 호르몬이 감소해 여성스러워진다고. 친구가 남편이 갱년기인지 말이 너무 많아서 힘든다고 했다. 그래 난 남편이 갱년기가 되길 기다렸다. 말 없는 남편이 말을 좀 하려나하는 기대로. 식탁에 촛불을 밝힌 남편^^ 갱년기로 인해 남편이 여성스러워진것일까? 앤드류가 야간 근무인 데다 월 2회는 토요일(야간)에도 근무하고, 나도 주 2회는 오후 근무라 퇴근하면 저녁 8시 30분이라 네 식구가 식탁에 앉아 함께 식사하기가 쉽지 않다. 영화 보는 것은 좋아하지만, 영화관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남편이 아들 둘과 내가 아바타 보러 갈 때 함께 가자고 했더니 순순히 동참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이제 깨달았나? 남편은 평소 자기 전에 꼭 성경을 읽는데 주 1,2회 가족이 함..

나와 가족들 2023.02.12

부담없어 좋은 생일 축하

12월과 1월 생일을 맞은 이웃들의 생일 축하 겸 오랜만에 이웃들과 얼굴도 보고 겸사겸사 지난 일요일 저녁에 식사를 함께 했다. 12월과 1월생 주인공들 제키만 12월이고, 나머진 1월생 선물 없음 더치 페이라 생일 주인공들도 본인 음식값은 본인이 지불 내가 모임을 주최했기에 컵케익을 준비했다. * 가게에서 구입했으면 시간을 절약했을 텐데, 컵케익 믹스가 아닌 원재료로 직접 만드느라 시간 소요가 많았다. 이바 남편 릭의 생일날 (토요일) 낮엔 부부끼리 생일을 기념하고, 저녁에 생일케이크 (치즈케이크) 먹으러 오라고 단톡방에 올려 시간 되는 사람들만 참석해 생일 축하해 주고 이웃들과 1시간쯤 함께했다. 다들 생일 선물 하지 않기에 브라질 넛을 포장하지 않고 식품점 종이백에 넣어서 주었다. 이바와 릭은 다른..

일상에서 2023.02.10

점심, 저녁손님으로 바빴지만 즐거웠던 토요일

지난번에 목사님 댁에서 점심에 초대받아 함께 식사한후 남편과 우리 가족들을 소개할 겸 지난 토요일 저녁식사에 초대했는데, 며칠뒤에 계획에 없었던 점심손님을 같은 날에 초대하게 되었다. 남편이 지하실 정리하다 예전에 정기구독해 모아두었던 낚시 잡지들을 보고선 버리면 될 텐데, 데이비드 고등학교 학교 낚시부 코치로 은퇴 후 위신콘신으로 이사 간 스텐리에게 연락을 했다. 남편이 낚시를 좋아하니 데이비드를 낚시부에 가입하게 했고, 낚시부를 도와주곤 해 스텐리와 인연이 있었다. 스텐리가 마침 다음 주쯤 이 근처를 올 일이 있다며 그때 와서 가져가겠다고 했다고. 스텐리는 데이비드가 고등학교 다닐 때 4년간 데이비드 보조교사를 해준 조의 아버지이기도 하고, 부인도 같은 학교에 영어교사로 근무해 조 가족들을 집으로 초..

남편이 아니라 친구와 갔슴 더 좋았을 콘서트 - 아바 Tribute

맘마미아와 I have a dream, Dancing Queen을 비롯해 수많은 히트곡이 있는 아바의 콘서트를 보고 싶지만, 오래전에 이미 팀이 해체되었기에 뀡대신 닭이라고 지난 1월 31일 (화)에 아바 헌정밴드 콘서트에갔다. 6개월 전에 티켓 판매 시작했을대 바로 예매를 했다. 남편이 아바의 노래들을 좋아하기에 예매할때 남편에게 같이 가겠냐고 물었더니 오케라고. 1월 31일 (화) 저녁 8:00 1부 공연후 휴식시간에 우리 앞줄에 앉은 세 모녀 로스 (73세), 캐럴 (51세), 드니스 (41세) * 블로그 소개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승낙해 주었다. 내가 먼저 인사를 하고, 엄마와 딸이 콘서트에 함께 와 보기 좋다고 했더니 엄마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입장권뿐만 아니라 식사도 함께. 두 딸들이..

일상에서 2023.02.03